치료증례
소아 환자에서 페이스마스크 장치를 이용하여 6개월만에 주걱턱과 반대교합을 해소한 증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37회 작성일 20-06-04 17:16본문
안녕하세요. 서울 e라인 교정치과 박환형 원장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두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 분들, 그리고 자신의 위치에서 힘든 싸움을 하고 계신 모든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턱교정 치료로 앞니 반대교합을 동반한 주걱턱 관계를 보이는 소아환자를 치료한 증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어린이가 어머니와 함께 내원하였습니다. 어머니는 아이의 앞니 반대교합을 고치고 싶어하셨으나 6개월 후 해외로 떠나는 일정 때문에 치료기간이 충분하지 않을까에 대해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임상적으로 아이는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반대교합을 보이고 있었으며 중안모(코 주변 가운데 얼굴) 부위가 오목하고 아래 턱이 발달된 주걱턱 양상을 보였습니다. 측모두부방사선사진으로 아이의 골격을 분석한 결과, 위턱의 저성장을 보이는 골격성 III급 부정교합(주걱턱 골격관계)으로 진단되었습니다.
반대교합 및 주걱턱 양상을 보이는 소아의 치료계획을 세울 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소아의 성장발육 단계입니다. 위턱이 저성장된 소아의 경우 치료의 최적기는 보통 8~9세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안면 골격 성장발육 단계와 나이가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구강검사 및 엑스레이 촬영을 통한 진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어린 나이 일수록 치료에 대한 골격적 반응이 좋지만, 너무 어린 아이의 경우 구강 내에서 적절한 고정원을 얻기 힘든 경우가 많고 협조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보통 영구치 어금니가 나오고 앞니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로 교환하기 시작할 때가 적절한 시기로 평가됩니다.
두 번째로 위턱과 아래턱의 골격적 관계입니다. 아래턱의 위치는 정상이지만 위턱이 저성장된 소아의 경우 위턱 성장을 촉진하는 장치(페이스 마스크등)를 통해 반대교합을 해소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턱의 위치가 정상이고 아래턱이 과성장된 소아의 경우에는 아래턱의 성장만을 억제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무리한 치료보다 성장을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한 경우도 있습니다.
세 번째로 안면 골격의 성장방향입니다. 얼굴의 성장 방향이 전방이고, 위 아래로 짧은 형태의 주걱턱 관계인 경우 턱교정치료를 시행하게 되면 아래턱을 약간 하방으로 회전하게 만들어 줄 수 있어 주걱턱 관계 해소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얼굴의 성장방향이 후방 및 하방이어서 위 아래로 얼굴이 긴 형태의 주걱턱 관계인 경우는 턱교정치료로 인하여 아래턱이 하방으로 회전하여 얼굴이 더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본 증례의 아이의 경우 아래 앞니 유치가 탈락하고 영구치로 교환중인 상태였기 때문에 턱교정을 시행할 적기로 보였고, 위턱이 상대적으로 저상장되고 얼굴이 짧은 주걱턱 관계를 보였으므로 위턱을 앞으로 성장시키는 턱교정 치료에 반응이 좋을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위턱의 전방 성장을 촉진시키는 페이스 마스크 (Facemask)장치를 사용하였고, 치료 가능한 기간이 6개월 정도로 짧았기 때문에 하루 12시간의 착용을 지시하였습니다.
6개월의 치료 후 앞니 반대교합이 성공적으로 개선되었으며, 아래턱에 비해 저성장 되었던 위턱이 앞으로 성장하여 정상적인 골격관계로 회복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움푹 꺼졌던 코 주변이 볼록해 진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아래턱이 나와 보이고 아래 입술이 위 입술보다 나와 보이는 인상이 개선되었습니다.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아래 턱의 지속적인 성장을 조금이라도 억제해 주기 위해 아래턱 성장을 억제하는 친캡 (Chin Cap) 장치를 수면시간에 착용하도록 지시하였고 아이와 아쉬운 작별을 했습니다.
소아 주걱턱 교정치료는 치료만큼이나 치료 후 유지 및 성장 관찰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사춘기 2차 성징 때 아래턱이 다시 많이 자라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 관찰이 필요합니다. 주걱턱의 재발 가능성이 높은 소아들은 치료 후에도 이번 증례와 같이 아래턱 성장을 억제하는 장치나 반대교합 재발을 방지하는 구강 내 유지장치 등을 착용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치료 전후 사진을 비교해 보면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전글유치에 걸려서 쓰러져서 나오고 있는 영구치 어금니를 2달만에 세워 배열한 증례 20.07.27
- 다음글재교정 으로 잇몸 미소와 치아 사이 공간을 개선한 증례 19.11.2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